기타
2008 서울국제 영화제
정재한
2008. 5. 6. 18:51

서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뉴욕과 서울을 주무대로 활동하며 첨단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방식을 접합시켜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변형시키는 사진영상 작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작가 임상빈의 작품이다.
“언뜻 보면 뭉게구름 같기도 화염 같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몸의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늘이라는 스크린 앞에서 실상과 허상, 현실과 상상, 부분과 전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끝없는 변주의 놀이를 한다. 몸의 부분은 원래 몸에 속해야 기능하는 것이지만, 새로운 세상에서는 그들은 각각 독립 주체가 되어서 기존의 기능을 버리고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포스터는 극장, 온라인, 모바일&DMB 등을 아우르며 영화와 뉴미디어의 행복한 결합을 통해 미래 영상의 최전선을 탐사해온 서울국제영화제의 정신을 정확하게 표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