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카페로 간 의사들 - 1부, 2부 ▶ 방송: 2008년 6월 16일(월), 6월 17일(화) /저녁 10시 40분~ 11시 10분 ▶ 제작: 타임 ▶ 연출: 인순철 ▶ 구성: 조수진
병원에서 커피를 판다? 카페에서 환자를 진료한다? 어처구니없는 말이다. 그러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어느 카페 병원에서는 이 어처구니없는 말이 현실이 된다. 그 카페 병원의 사장(카페)이자 원장(병원)인 김승범 씨(32) 덕택이다. 이 새로운 개념의 ‘카페+병원’은 김승범 씨가 2004년 공중 보건의로 근무하는 동안 구상한 것이다. 의사는 병만을 다루는 이가 아니고 사람 그 자체를 다루는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제, 카페 병원을 연 지도 어느새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얼마 전 또 다른 의사 한 사람이 합류했다. 정혜진 씨(31)가 그다.
어떤 이들은 그게 무슨 병원이냐며 비웃고 또 어떤 이들은 진료가 장난인 줄 아느냐며 나무랐다. 그러나 고집스럽게 '카페 병원'을 이끌어 온 1년.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병원+카페’에 담은 김승범 씨와 정혜진 씨의 특별한 ‘마음’을 그들의 일상으로 함께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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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내용 ♦
♠ 1부
◎ 여기 병원 맞아요? 의사는 어딨죠?
한쪽은 카페, 다른 한쪽은 진료실인 카페 병원! 이곳은 ‘그런 곳이 있다더라.’ 익히 소문 듣고 온 사람들도, 모르고 온 사람들도 모두 화들짝! 놀란다. 오늘은 가족 손님이 왔다. 이들도 카페 병원은 처음이라 어리둥절하다. 우선, 가족 단위의 손님은 기다리는 동안 마실 것을 시키는데.. 곧 이어 서빙을 온 김승범 씨. 김승범 씨는 서빙 후, 자연스럽게 진료는 언제쯤 해 드리는 게 좋을지 묻는다. 그 순간, 놀란 엄마! “의사 선생님이세요?”
◎ 일본에서 온 손님들
병원이라고 환자만 찾아올까? 여긴 카페 병원! 오늘은 일본 손님들이 왔는데.. 그들은 카페 인테리어를 구석구석 살피더니, 급기야 진료실까지 쭈욱 돌아본다. 이 일본 손님들은 왜 온 것일까? 더군다나 일본 손님 옆에는 안내해 주는 한 여자가 있다. 여자는 ‘카페 병원’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해준다. 이 여자는 누구이고, 일본 손님들은 어떻게 이곳 ‘카페 병원’에 오게 됐을까?
◎ 전화기! 전화기!
정혜진 씨는 오늘도 환자들에게 전화를 돌린다. 환자들이 어떤지, 증세가 호전은 되었는지 묻기 위함이다. 그런데 전화를 계속 하면, 입이 아프기 마련인데. 정혜진 씨는 손가락이 아프다고 한다. 왜일까? 그건 바로, 전화기 때문! 전화기가 어떠하기에, 손가락이 아픈 걸까? 정혜진 씨는 새로운 전화기를 구입하자고 하는데. 그녀는 과연 다른 전화기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 그러던 어느 날!
북적북적! 주말에는 다른 때보다 카페 손님이 많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유난히 많은 카페 일에, 더불어 병원에는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환자도 있다. 정혜진 씨는 환자 진료와 카페 일로 정신이 없고... 결국, 그날 저녁. 몸이 좋지 않았던 혜진 씨는 눈물을 보이고 마는데...
♠ 2부
◎ 소통, 대화를 나누다
일요일, 조금 일찍 문을 닫고 어디론가 향하는 두 의사. 알고 보니, 둘은 고깃집에 도착했다. 고기를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시간이 흐를수록 대화는 좀 더 진지해지는데... 두 사람은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그 대화에 서로 공감은 하는 걸까?
◎ 그녀의 외출
차를 몰고 나가는 정혜진 씨. 오늘은 천안에 간다고 하는데... 갑자기 천안엔 무슨 일로 가는 걸까? 천안의 한 대학 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수련 받다가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전문의를 포기하고 카페 병원을 선택한 정혜진 씨.. 그녀가 다시 천안으로 간 까닭은 뭘까?
◎ 조금씩, 한 걸음씩!
오늘은 김승범 씨가 ‘카페 병원’ 간판을 손보기로 마음먹었다. 김승범 씨는 새로운 간판을 신중하게 만들고, 완성된 것을 카페 밖에 걸어본다. 새로운 간판을 보는 두 사람은 기분 또한 새로운데... 그 때, 한 남자가 두 사람에게 다가온다.. 그는 누구일까?
두 사람의 노력으로 ‘카페 병원’은 조금씩, 한 걸음씩 변화하고 있다. 반면에 '좀 더 인간적인 의료에 가까운 의료'를 꿈꾼다는 두 사람의 마음은 변함없다. 두 사람의 ‘마음’과 '노력'이 오늘도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__________________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 말아요 우리 앞에 펼쳐질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함께라면...